맥쿼리인프라 : 도로자산 운영만기 이슈 해소

삼성증권 이경자 애널리스트의 최신 리포트를 살펴보겠습니다. (21.8.6)

 *호주 퇴직연금 시장과 인프라펀드 성장의 시사점

유상증자를 성공했고 2개 도시가스 회사를 편입했습니다.

호주의 사례도 확인하겠습니다.

유상증자 성공

8월 4일~5일에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 128%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약 4천억 원의 자본을 조달했습니다.

신주는 8월 20일에 상장됩니다.

현재 약 4조 6천억원의 시가총액인데 유상증자 성공으로 시가총액 5조 원대의 대형 인프라펀드로 도약합니다.

기존 보유자산인 13개 도로자산은 운영만기가 있어 잔존가치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영속기업인 도시가스 인수로 우려가 불식되었습니다.

도시가스 인수로 ESG 경영에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을 목표하는 자금 3,935억 원 에서 발행비용 약 21억 원을 제외한

3,914억 원 중 3,588억 원은 회사가 2021년 6월 15일에 발표한 영산 클린에너지(유)(이하 "영산 에너지") 및 보문 클린에너지(유)(이하 " 보문 에너지")를 통한 각 (주)해양에너지 및 서라벌 도시가스(주)투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회사는 잔여 유상증자 자금 326억원 및 회사 차입금 181억 원을 영산 에너지 및 보문 에너지에 추가 투자(이하 "추가 투자")하여 영산 에너지 및 보문 에너지가 외부 금융기관들부터 조달한 단기차입금 총 507억 원을 상환하고 회사의 (주)해양에너지 및 서라벌 도시가스(주)에 대한 투자 금액을 증액시킬 계획입니다. 

 *맥쿼리인프라 홈페이지의 공시 및 보고서 중 MKIF 투자설명서 (2021년 8월) 참고

 

도시가스 자산

영산에너지에 3,224억 원을 투자하고 보문 에너지에 871억 원 투자하여 총 4,095억 원 투자 예정입니다.

위 도시가스 자산은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약 18.4%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맥쿼리인프라 홈페이지의 공시 및 보고서 중 MKIF 투자설명서 (2021년 8월) 참고

 

최적의 퇴직연금 자산

인프라 자산은 회수기간이 길지만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합니다.

맥쿼리인프라는 대표적인 퇴직연금 자산으로 인식됩니다.

퇴직연금이 잘 발달된 호주는 인프라 자산의 민영화와 맞물려 인프라펀드가 집중 육성되고 퇴직연금 시장이 동반 성장했습니다. 

 

참고로 퇴직연금 (DC / IRP)에서 맥쿼리인프라를 매매할 수 있습니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어 계좌 내에서 최대 70%까지 투자가 가능합니다. 단, DC는 재직 중인 회사 또는 금융회사의 상황에 따라 매매가 안 될 수 있습니다.

IRP는 재직 중인 회사와는 관계없습니다. 거래하는 금융회사의 상황에 따라 매매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거래가 가능한 금융회사로 이전하면 됩니다. 이때 세금 페널티는 없습니다.

 

호주 퇴직연금과 인프라펀드의 성장

1992년 호주 정부의 인프라 자산 민영화 움직임과 강제퇴직연금 제도인 'Superannuation' 도입으로 맥쿼리인프라가 속한 호주의 맥쿼리그룹은 인프라펀드 개발에 나섰습니다. Superannuation 제도로 인프라펀드에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성장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인프라는 회수기간은 길지만 매년 운영에서 통행료 등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이 창출된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자산으로 최적이었습니다.

맥쿼리는 정부로부터 도로, 공항 등 인프라 자산을 인수해 통행료와 같은 운영수익을 수취하다가 매각하는 방식으로 인프라 비즈니스를 운영했습니다.

성공적인 민영화 과정을 거치며 당시 호주 인프라 자산의 투자한 자금 소스는 개인의 퇴직연금이었습니다.

1996년 호주 최초의 인프라펀드를 상장했으며 국내에 상장된 맥쿼리인프라와 유사한 모델입니다.

맥쿼리그룹은 자국 내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해 2001년 40억 호주달러였던 인프라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2021년 3월 5,620어 호주달러로 급성장했습니다.

 

 

 

이상 맥쿼리인프라의 도로자산 운영 만기 이슈 해소와 퇴직연금 관련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